존경하는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주영 입니다.

아침 저녁의 선선함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제 아무리 뜨겁고 더운 날씨일지라도 결국 지나가게 마련인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시간, 세월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 겨울에 시작된 제 임기도 이제 하나의 계절만 지나면 마무리 시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참 세월이 빠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 많은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입니다.

하고 싶은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해야만 하는 일들을 뽑아내려 합니다.

최근 한국노총 사무총국은 '선택과 집중'을 반영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하반기 주요사업을 선정하고 기획(기획조정실)하며, 힘있게 조직사업을 추진(통합 조직본부)하는 한편,

대중과 함께 하는(대변인실) 2019년 하반기의 한국노총이 될 것입니다.

이달 중 2기 경사노위가 출범합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저로서는 지난 1기 경사노위에 대해 무척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2기 경사노위에 대해서는 '희망'보다는 '우려'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속에 '사회적 대화'는 희미하게 남은 추억일지도, 아니면 이미 잊혀져 버린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새로운 내용과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만간 한국노총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10월 전국 현장순회를 통해 동지 여러분을 만나뵐 것입니다. 

11월 노동자대회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확인할 것입니다.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지요. 

저 역시도 조직의 힘은 현장과의 소통속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동지여러분, 9월에는 다른 해보다 이른, 우리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오가는 귀성길 안전운행하시고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