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하십니까. 김주영입니다.
추석을 쇠고 나니 벌써 10월입니다. 현장에서는 각종 체육대회와 행사가 몰려있기도 하고, 아직 임단협을 마무리 하지 못한 단사에서는 임단협 마무리도 해야하고, 한창 바쁠 시기가 될 듯합니다. 한 해 열심히 노력한 결실이 잘 거두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동지여러분.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은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출범 이후 노동존중사회를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실현하기위한 정책들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존중사회실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제들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고, 우려스러운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 하반기 국회에서는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 5인미만 사업장 적용제외,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등 노동조건 개악을 시도하는 보수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한국노총은 노동조건이 후퇴하지 않고, 노동존중사회로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단결하고 투쟁해야 하겠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조직화입니다. 현장에서 200만 조직화를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그 결실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십시오. 저는 이번 달에 다시 산별과 지역을 순회하며 여러분을 만나뵙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지여러분.
언론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저는 지난 9월 19일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노동계 대표로 합류했습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남북노동자교류의 끈을 이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남북 노동단체들이 평양에서 남북노동자대회 개최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여러분, 평화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쟁없는 미래를 위한 노동자들의 역할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기쁜 일 가득한 10월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