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 사측의 노조탄압을 규탄한다

- 노동조합 핵심 간부에 대한 대기발령 즉각 취소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 -

노동쟁의 조정신청과 총파업 돌입 시점에 노동조합 핵심 간부를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기발령을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가 단체협약까지 위반하면서 노동조합에 행한 행태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민주제약노동조합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지부(지부장 양희진)는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섭을 통해 올해년 임금협약을 체결하고자 8차에 걸친 교섭을 해왔다. 하지만 사측이 임금동결만을 주장해, 결국 지난달 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1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측은 교섭결렬 선언 후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앞둔 시점에서 지부장을 대기발령 했으며, 총파업 돌입을 앞둔 시점에서는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포함한 핵심간부 2인을 추가로 대기 발령했다.

단체협약에는 ‘쟁의기간 중에는 어떠한 징계나 전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뚜렷한 사유제시도 없이 노동조합의 적법하고 중요한 투쟁 시점마다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핵심간부들에 대한 인사발령으로 투쟁 동력을 약화시켰다.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다.

노조 역시 지부장과 지부 간부에 대한 대기발령을 사측의 노조탄압과 노조와해 시도로 규정하고,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1차 파업투쟁을 전개중이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1월 31일까지 2차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지부 동지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가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 2인에 대한 대기발령을 즉각 취소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며,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지부 동지들의 요구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진정이 고용노동부에 제기된 상황이므로 고용노동부의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다.

2020년 11월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