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합동 개소식
도심권-도심제조‧플랫폼 노동자, 동남권-IT‧운수물류 노동자 특화 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 노동자에 상담‧법률구조‧교육 등 무료 지원
한국노총은 12월 12일(목) 오후 2시, 한국노총 5층에서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권역별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합동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취약계층 노동자 지원 사업을 위해 권역별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수탁기관 공모에 응해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개소식에 앞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한국노총은 지역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른바 ‘99% 을(乙)들의 연대’를 현장에서 실천해나갈 것”이라면서 “도심권․동남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이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존중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노동인권의 사각지대를 밝게 비춰주는 ‘등대’가 될 것”이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계, 조직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의 경계를 허무는 ‘공존(共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하면서 많은 정책을 펼쳐왔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 노동시간 단축 정책과 함께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 노동존중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동권을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버팀목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나갈 것”이라며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단층적 노사관계 시스템을 중층적 노사관계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보호받지 못하고 대변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서종수 의장은 “박원순표 노동자 중심 정책이 취약계층 노동자에 대한 사랑으로 확대 발전할 것”이라며 “세상의 주인이 노동자임을 거부하는 온갖 벽을 넘어 노동존중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노동인권 침해 및 법률위반 의심사례 등에 대해 공인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상담과 권리 구제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도심권 센터에서는 도심형 제조업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를, 동남권 센터에서는 IT노동자, 운수물류 노동자를 주요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노동상담 및 법률구조, 노동인권 교육 등을 통해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노동자는 도심권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070-5143-5370(노동상담), ☎070-5143-5368(교육신청)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문현군 부위원장, 서종수 서울지역본부 의장, 오영봉 섬유유통노련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서울시 박원순 시장, 추승우 시의원, 이광호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19년 12월 1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